19대 국회 임기 인터뷰 남동구 갑 민주통합당 박남춘 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인천의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박남춘 국회의원.그는 ‘우리 국회의원이 박남춘이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정치인을 두고 선거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두 가지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들 말한다. 경청의 정치를 하겠다.남동구민의 실질적인 삶을 바꾸고, 역동적인 인천을 만든 국회의원으로 기록되고 싶다 ."

 남동 갑 출신 박남춘 국회의원은 최근 <남동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민의 눈높이로 내려 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겸손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북아 경제수도 인천’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바이러스를 남동구에서부터 퍼뜨려 나가겠다."며" 공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초선으로 19대 국회 등원에 특별한 감회가 있을 것 같은데….

" ‘살림살이 좀 나아지게 해달라’, ‘아이들 공부 때문에 고향 떠나지 않게 해달라’, ‘재래시장에 손님 좀 많게 좀 해달라’, ‘일자리 좀 많이 만들어 달라.’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남동구민들께서 제게 주신 말씀이다. 이 말씀들을 박남춘이 걸어갈 정치의 길이자,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 삼고,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
국회의원은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상임위원회와 국정감사, 대정부질문과 입법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남동구민의 실질적인 삶을 바꾸고, 역동적인 인천을 만든 국회의원으로 기록되고 싶다.
남동구민과의 의리를 지키고, 어느 곳에서도 ‘우리 국회의원이 박남춘이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남고 싶다."

- 남동지역은 구청장, 구의회에 이어 국회까지 야권이 장악했다. 오랜만에 집권 여당 그늘에서 벗어나 야권이 권력을 잡은 만큼 앞으로는 더욱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중앙ㆍ지방 정부를 조화롭게 이끌어 가겠나?

" 남동구민들께서는 오랜 시간 새누리당을 계속 선택해오셨지만, 2010년 지방선거와 이번 총선에서는 변화를 선택해 주셨다. 남동구에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민주‧진부‧개혁세력에게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조금은 더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 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보여 주셨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그 믿음에 반드시 부응하겠다.
해양수산부에 공직을 시작한 이후로 22년간, 공무원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속속들이 경험했다.
노무현 정부 5년간 국가의 심장인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이란 위치에서 국정 전반은 물론이고,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야당인 한나라당과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정당의 구조와 생리에 대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과 인맥을 쏟아 붓겠다. 인천시와 남동구청, 인천출신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그리고 정파를 떠나 여당과 야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 중앙정부를 설득해나가는 활동을 해나가겠다."

- 국회 상임위(예정) 배정과 상임위를 택한 이유는?

"행정안전위원회로 선택했다. 인천의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인천의 부채는 산하 공기업까지 합하면 9조 2,377억 원으로 시의 1년 예산 7조를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국회를 연계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보겠다.
우리 삶에서 행정과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행정체계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주민의 실질적은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중요하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인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확립을 위해 중앙과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예산”이 중요하다. 특히 재정상황이 어려운 인천으로서는 더 더욱 중요하다. 특별교부세나 국가예산의 지원을 이끌어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총선을 되돌아보면 남동 구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했다고 보는가?

"지금까지 중앙부처에 일하면서 묵묵히 고향을 위해 일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천과 인천시민에 대한 진심과 의리를 가지고 선거에 임했다. 남동구민들께서 그 진심을 알고 흔쾌히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또한 지난 27년간의 중앙정부에서의 경력과 인맥을 높이 평가해주셨다고 본다.
일을 하려면 돈과 법안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앙부처 공무원을 설득하고, 법안과 예산 통과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마지막으로 MB정권에 대한 심판도 크게 작용했다.
MB정권은 일방적인 부자감세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굉장히 어렵게 만들었고, 경제성적표는 참여정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수준이다. 보다 더 많은,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더 열심히 추진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가 있었다고 본다."

- 지역구에서 해결해야 가장 큰 현안은 어떤 것이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지금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말씀드렸듯이 인천의 가장 큰 현안인 재정위기를 해결해내고 싶다. 그리고 '2014아시안게임'도 국가지원 없이 시 재정으로만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으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경기장 건설에 국가의 지원을 얻어내야 한다. 그리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인 ‘비전 2014’와 같은 아시안 게임 관련 지출의 효율성을 높여서 예산부담을 줄여 나가는 노력도 중요하다.
인천 출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의 의지를 모으고, 당과 행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남동공단 고도화사업' 등 남동공단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산업이나 디자인 산업, 그리고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을 해나가겠다.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소래포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해 나가겠다. 
간석동 상가에 가보면 두 집 건너 한 집이 문이 닫혀 있고 임대 간판이 걸려 있다.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당과 함께 대형마트 영업수단 규제나 중소기업 보호 업종 지정 등을 시급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 '수인동 논현동 도심구간 터널형 방음벽 설치'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도 반드시 필요하다."

- 총선이 치열하게 진행되다 보니 탈당 등 여야 구분 없이 당내 갈등요인이 많았다고 보는데 앞으로 어떻게 치유할 것이며, 지역 당원협의회를 활성화 할 묘안은  있는가?.

"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준비돼 있었지만 민주통합당이 많이 부족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결정적 이유 중 하나는 총선을 준비하면서 경선과 공천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있었다는 부분이다.
대선을 앞두고 이러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IMF때인 1997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993만표를 얻었고, 2007년 대선에서는 1,150만표를 얻었다. 민주‧진보‧개혁세력이 하나가 되지 않고서는 대선승리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하나 되는 민주통합당을 만들어내야 한다.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씀하셨다. 저는 ‘정당의 최후의 보루는 하나된 당원의 조직된 힘’이고, ‘깨어있는 시민으로부터 받는 신뢰와 지지’라고 말하고 싶다.
먼저 갈등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 당원의 눈높이로 내려가 당원 분들의 말씀을 많이 경청하겠다. 그리고 한편으로 신뢰를 받는 민주통합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일자리, 교육, 복지와 특히 서민과 중산층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전셋값과 물가폭등, 청년실업 등 '먹고사는 문제'를 쟁점화시키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남동구에서부터 시작해나가겠다."

-  연말 대선에서 무엇이 선거 이슈가 될 것이며, 어떠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번 대선에서 이슈는 먼저 일자리, 교육, 복지가 될 것이다. 바로 이 세 가지가 우리 국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고용 없는 성장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어떻게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늘릴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외국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 기업들이 대지진 이후 한국으로 이전할 생각이 많았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를 반성해야 한다.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 대안을 말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일자리의 88%를 담당하고,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중소기업과 재래시장, 소상공인을 살릴 수 있는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교육이 살아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국가재정의 물꼬를 교육으로 돌릴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복지에 들어갈 돈을 어디서 마련할 것인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한국에서 가정은 사적인 복지이며 사회 안정망이다. 가족이라는 한국적 가치가 계속해서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식이 고령화된 부모 대신 내주는 수도료, 전기세, 전화비, 의료보험료 등은 소득공제를 해줘야 한다. 이는 세대간 갈등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통일과 지방분권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인구 1억의 통일된 나라를 만들어야 하고, 반드시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은 인천의 꿈인 동북아경제수도와도 맞닿아 있다. 그리고 선진국은 지방분권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 또한 미래를 위해 지방분권을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지 확실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해양 분야에 강한 나라가 강대국이 됐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반도 국가다. 해양 정책의 중요성이 굉장히 크다. 이런 의미에서 환경, 수산, 해양, 기후변화를 총괄하는 부처의 신설이 필요하다.
 정치인은 희망을 파는 상인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 희망도 실질적인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공허한 것이라면 좌절을 불러올 뿐이다.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정책을 내세울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총선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을 어떻게 입법화하고 이행 할 것인지?

"먼저 사람이 귀하게 여겨지는 보편적 복지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인천은 4세 무상보육을 함으로써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든 아동에게 무상보육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제도화 하고 싶다.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해 실질적인 무상의료와 반값등록금이 실현되도록 하겠다.
지방재정 건전화와 지방 자치에 힘쓰고 싶다. 지방 재정 건전화와 지방 분권을 이루어 내는 것이 곧 진정한 민주주의라 생각한다. 국고보조사업의 지방비 매칭 등이 지방 재정의 부담 비율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화를 실현시키고 싶다.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당과 ‘대형마트 영업수단 규제’나 ‘중소기업 보호 업종 지정’ 등을 시급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
남동구에는 많이 사시는 새터민들이 잘 정착하실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 고용 산업단지’에 편입되도록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새터민 청소년 멘토링’, ‘결혼이주여성 후견인제’ 예산을 확대해 정착하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그리고 의정활동과 무관한 국회의원의 특권을 없애고 싶다. 단적인 예로 국회의원 연로 회원은 월 120만 원 정도의 연금을 받지만, 국민들은 국민연금을 40년간 납입해야 가능하다. 불합리한 특권을 없애기 위해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대로 뜻 있는 국회의원 분들과 의논해 나가겠다.

-등원과 함께 의원을 보필한 보좌관, 비서관 등의 구성 상황을 소개해 달라.

" 보좌진은 국회팀과 지역팀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지역팀 구성은 남동구의 현안을 해결하고, 남동구와 인천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느냐에 중점을 두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회활동을 해오고, 남동구와 인천의 현안을 꿰뚫고 있는 친화력 있는 보좌진들로 구성했다.
국회팀 구성은 원활한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국회 경력을 우선으로 했고, 인천시, 남동구청, 시‧구의회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했다. 특히 의정활동을 남동구민에게 보고하고, 여론을 원활하게 수렴하기 위해 공보 전문가를 보좌관으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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