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교육계와 체육계는 2일 김장미(20ㆍ부산시청)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소식에 "지역 출신이 대단한 일을 했다"며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등 들뜬 분위기다.

인천시교육청은 "대한민국 사격을 이끌어갈 떠오르는 별"이라고 찬사를 보내며 반겼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미 고3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청소년 올림픽대회서 1위를 했다"며 "기량도 뛰어났지만 조금도 쉬지 않고 노력해 영예를 안게 됐다"고 칭찬했다.

인천 부평이 고향인 김 선수는 개흥초, 부광중, 예일여고 등 초ㆍ중ㆍ고를 모두 인천지역에서 다녔다.

신동찬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지역 내 학교 출신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교육적 차원에서 격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선수의 모교인 부광중과 예일여고도 환영 행사를 협의하고 있다. 사격팀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 모교는 곧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김은수 예일여고 체육부장교사이자 사격팀 감독은 "김 선수가 각종 국내ㆍ외 대회를 휩쓸다시피 했는데 결국 큰 일을 해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김 선수는 예일고 3년 동안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1위 9회, 2위 15회, 3위 22회 등 총 46차례 상을 받았다.

인천시와 시체육회에서도 김 선수를 격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인천 출신의 선수가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탁수 유승민, 태권도 문대성 선수 정도"라며 "김장미 선수가 8년만에 인천 체육계의 명예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떨쳤다"며 반가워했다.

그는 "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귀국하는 대로 환영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사격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라이벌 중국 천잉에 재역전하며 한국에 네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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