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시청-부평 -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역-서울역 27분 소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하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7분이면 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가운데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청량리까지 총 48.7km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노선을 통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가려면 ▲인천시청 ▲부평 ▲당아래 ▲신도림 ▲여의도 ▲용산역 등 6개 역을 거친다. 광역급행철도의 속도는 최고 200km/h, 평균 속도는 100km/h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총 27분. 용산역까지는 20여분만에 갈 수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건너 송도지구까지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면 20분 정도면 도달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송도가 유치도시로 선정된 데 대해 "국제공항과의 접근성과 서울까지 20분만에 주파 가능한 광역급행열차 조기 건설 계획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송도~청량리 간 `B노선'도

앞서 청와대는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공항과 가까워 서울과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송도∼청량리 광역급행열차 노선을 조기에 추진해 국제적인 위상을 갖춰야 한다"고 말해 송도의 GCF 사무국 유치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작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 사업으로 채택된 송도∼청량리 구간 건설이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해 말께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예비타당성 조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3개 노선 총 140.7km로 건설되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은 11조2천7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6년에 걸쳐 마무리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내년 상반기 중에 나와 사업이 2014년에 시작된다면 2020년에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될 수 있는 것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이 시작될 수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CF는 지난 20일 인천 송도켄벤시아에서 열린 2차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사무국 유치도시를 인천 송도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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