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송도)을 이용하는 화물자동차의 주차시설 부지로 남동구의 남촌동 일대가 최적지로 꼽혔다.

13일 인천발전연구원의 '인천신항 개항에 대비한 화물자동차 주차시설 실태 및 공급방안 연구' 결과, 남촌동 부지(총 20만9천770㎡)가 주거지와 떨어져 있고 간선도로(비류로, 호구포길) 및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과 고속도로의 연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지역 최대 산업단지인 남동공단이 가깝게 위치해 인천 신항의 화물자동차 뿐 아니라 남동공단에서 운행되는 화물자동차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부각됐다.

남촌동의 가용부지는 2030년 신항의 화물주차장 부족분(1천209면)을 충족시키는 규모로 휴게시설, 주유시설, 정비시설을 포함해 약 10만㎡ 규모를 확보해 활용하면 화물자동차 주차 및 운전자 편의시설로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천 신항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총 3곳의 가용 후보지를 선정했으나, 이 가운데 2곳(연수구 연수2동, 남동구 고잔동)은 부지 협소와 생태보존 및 주거지 민원 등에 따른 문제점이 지적됐다.

연구는 또 신항에 계획 중인 화물자동차휴게소의 경우, 약 510면으로 제한된 부지에 최대한 수용이 가능토록 계획됐지만 향후 변화할 수 있는 물동량과 통행량은 반영하지 못했다며 "신항 인근이나 송도 일대에 공·민영 화물주차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신항 개항에 대비해 충분한 화물자동차 주차시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한편 인천시는 화물자동차 운전자 편의 증진을 위해 북항(300면), 남항(550면), 신항(510면) 등 3곳에 총 1천360대가 주차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화물자동차휴게소 설치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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