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최근 다시 논란이 이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한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3일 제20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수도권매립지 2016년 매립종료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수도권매립지를 연장해 사용하자는 것은 2016년 매립 종료를 손꼽아 기다리며 지난 20년간 심각한 환경오염과 교통난을 감수해 온 인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도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도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국제도시로서의 인천의 위상을 손상하는 것"이라며 원래 계획대로 사용 기한을 2016년으로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수도권매립지를 사용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발언한 윤성규 환경부장관에게는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 장관은 지난 2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실적으로 대체 매립 부지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수도권매립지를 2044년까지 연장해 사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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