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원도심의 교육시설이 지나치게 낡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배상만 의원은 19일 열린 제207회 임시회에서 "원도심 학교의 신도심 이전이 잇따르는 등 원도심의 교육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며 "원도심 노후 학교에 대한 신·개축 투자 계획이 미흡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립·사립·고등기술학교를 제외한 원도심 내 179개 공립학교 가운데 20년 이상 된 건물을 가진 학교가 106곳으로 전체의 59.2%를 차지한다.

20년 이상∼30년 미만은 43곳, 30년 이상∼40년 미만은 25곳, 40년 이상∼50년 미만은 33곳이다. 50년 이상 된 건물이 있는 학교도 5곳이나 된다.

배 의원은 원도심이 행복 맞춤형 교육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특구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배려 계층 자녀를 위한 보금자리 기숙사 건립, 우수 교사 확보를 위한 교사 승진 가산 특수지역 지정,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으로 구성된 교육지원공동체 구성 등을 세부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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