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태 남동구 의회 의장은 최근 출입도로 개설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간석주거환경개선지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에는 유광복 LH 인천간석도시재생사업단장을 비롯해 업체 측 인원 5명과, 안희태 의장, 이병근 간석자유시장 사무국장을 포함한 주민 측 인원 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현장을 둘러보며 출입도로 개설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한 후 구체적인 문제점과 협의 사항을 주고 받았다.

주민대표 이병근 사무국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폭 2m로 예정돼 있는 출입통로의 일부를 장애인과 노약자 통행이 용이한 경사로로 설치해 줄 것.”을 주장했다.

LH 측 유광복 단장은 “현재 간석지구 분양은 절반 이상이 끝난 상태로 이제와 설계를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한 뒤, “주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현재 분양을 마친 주민에 대한 동의서 징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차후 입주자 대표자 협의회 구성 시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희태 의장은 “양측이 주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하지만 방법상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추후 협의를 통해 주민측과 사측이 한 발짝 물러서 주민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석3동 주민들과 장애인 단체, 간석시장 상인 등 80여 명은 출입도로를 계단식으로 만드는 것을 반대하며 14일 지구 정문에서 집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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