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의 30∼50%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7일 연평도 연안 수온 변화와 어선세력 등을 분석한 결과 저수온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의 30∼50%인 330∼550t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연평도의 봄 꽃게 어획량은 2007년 50t 이하로 급감한 후 2008년 이후 200t 이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해에는 1천38t으로 크게 늘었다.

연구소는 또 인천해역 전체의 꽃게 자원량도 지난해보다 25% 정도 줄어든 3만 2천t 내외라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인천 연안 전체의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 수준인 3천t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겨울은 저수온이었지만 올 1∼3월은 평년 기온을 되찾아 꽃게 산란과 어획에 긍정적이라며 연평도의 수온이 7도 이상으로 오르는 내달 중순부터는 본격 조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대현 박사는 "꽃게 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 어업인들은 과도한 어획을 자제하고 산란기 어획 금지 등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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