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인천시의 지원 규모를 축소하는 조건으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치에 동의했다.

시의회 산업위원회는 1일 제208회 임시회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치 동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산업 위는 GGGI 사무실로 아이타워 6개 층을 10년간 무상 제공한다는 시의 제안 내용을 2개 층 5년간으로 바꿨다. 행정사무 장비 지원 규모는 최대 100만 달러에서 최대 50만 달러로 줄였다.

녹색기술·정책개발 사업비 지원 부분은 연간 100만 달러를 5년간 지원하는 내용에서 지원기간을 3년으로 하고, 이후 2년은 추후 협의하는 것으로 바꿨다.

산업위는 지난달 24일 이 안건을 심의하려다가 시의 지원내용을 좀 더 검토하자는 취지로 심의를 보류했다.

애초 다음 회기인 6월에 심의할 계획이었으나 인천 유치안을 다루는 GGGI 3차 이사회가 같은 달 예정됨에 따라 앞당겨 심의하게 됐다.

GGGI는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녹색 성장을 글로벌 의제로 확산하고 개발도상국의 녹색 성장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2010년 6월 서울에 설립됐다.

시는 개도국의 녹색 성장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녹색기후기금(GCF)과 GGGI를 가까운 거리에 두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GGGI 이전 유치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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