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등 인천지역 배 재배 농가가 이상 저온에 따른 꽃눈 피해와 해충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21일 올해 이상 기온에 따른 과실 꽃눈 피해가 심한데다 해충인 주홍날개 꽃매미 월동량이 많아 피해가 우려된다며 배 과수원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2,13일 이틀간 이상 저온으로 배 꽃봉오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품종별로 보면 신고, 원황배는 20%, 만풍배는 12%정도 저온 피해가 발생했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꽃피는 영향을 주는 1~3월까지 평균기온이 전년대비 1.3℃ 낮았고, 앞으로의 기상도 일시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을 것 으로 예보되어 있다"면서" 금년도 배꽃의 만개는 전년대비 6~8일정도 늦은 4월 24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농업기술센터는 배재배 농가는 꽃 개화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고, 인공 수분용 꽃가루를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여 적기에 인공 수분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열매솎기(적과)는 평년에 비해 다소 늦은 다음달 15~20일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특히 기상변화로 발생한 배에 큰 영향을 주는 주홍날개 꽃매미 방제를 위해 이달 하순 까지 알을 제거, 성충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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