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으로부터 뇌물성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첫 공판이 애초 20일에서 26일로 변경됐다.

16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나 교육감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20분 410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애초 오는 20일 첫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변호인 3명 가운데 1명이 최근 사임하면서 지난 12일 나 교육감 측이 기일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나 교육감의 뇌물수수 사건은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모(60) 전 시교육청 행정관리국장 사건과 병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 전 국장의 2차 공판도 미뤄져 같은 날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나 교육감은 2011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시교육청 직원 5명으로부터 해외 출장이나 명절 시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17차례에 걸쳐 총 1천926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또 부하 직원인 한 전 국장과 짜고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뒷순위인 자신의 측근 인사를 앞순위의 4급 승진대상자로 올리는 등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조작하도록 당시 인사팀장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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