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상대는 3개(인천·서해5도·강화군)로 구분했던 기존 기상특보 구역을 옹진군을 포함한 4개로 세분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서해 5도를 제외한 옹진군 내 섬지역은 기상특보시 인천지역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섬지역에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큰 지장을 받지 않는 인천시내에서도 기상상황에 상관없이 8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주의보 1천100여명, 경보 1천600여명)들이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기상대는 이에 따라 옹진군을 특보구역으로 분리, 지자체의 비상근무 유연성을 확보해 행정·재정적 낭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인천기상대 장현식 대장은 시·군 단위의 행정구역을 토대로 한 과거 인천지역의 특보 운영체계에서는 도서 지방에만 강수량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인천시내에 특보가 발효됐다며 "지자체의 방재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지역민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에서 옹진군을 분리해 지난 5월 30일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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