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는 4일 제210회 임시회에서 강병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하천 굴포천의 국가하천 승격 및 수질개선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산업위는 건의안에서 "홍수가 날 때 굴포천의 유수가 국가하천인 아라천으로 유입되는 만큼 굴포천의 수질은 굴포천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굴포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고 정부 차원에서 수질을 관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굴포천은 수도권 3개 시·도, 5개 기초자치단체를 지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질 개선 비용 3천675억원을 감당하기도 버겁다"고 덧붙였다.

국가사업인 경인아라뱃길 건설 공사로 하천 유속이 저하되고 수질 오염이 가속한 만큼 정부가 굴포천 수질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굴포천은 인천시 부평구에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의 한강 합류점까지 흐르는 총 연장 15.31km의 지방하천이다.

산업위는 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에 건의문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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