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보통이상 학력과 기초학력 미달 중학교 3학년생과 고교 2학년생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3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중3 학생들의 보통이상 학력 비율은 78%로 지난해의 75.3%보다 다소 올라갔다.

고2 학생들의 보통이상 학력 비율 역시 88%로 지난해(86.5%)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3생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2.2%로 지난해의 1.8%보다 늘어났고, 고2생들도 1.9%로 작년의 1.7%에 비해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 순위에서는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위로 지난해와 같고, 고교는 9위에서 6위로 올랐다.

특히 2년 연속 학력이 향상된 중학교는 131개교 중 53개교로 40.5%에 달했다. 이는 대구(63.9%)와 제주(44.2%)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고교는 86개교 가운데 1개교에 불과해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또 기초학력미달 제로 중학교는 지난해 8곳에서 1곳, 고교는 8곳에서 11곳으로 모두 늘었다.

보통이상 학력 비율이 100%인 고교는 강화 서도고, 인천과학고, 미추홀외고, 인천하늘고이다.

이임구 시교육청 장학사는 "올해 인천 학생들이 비교적 우수한 사회·과학 과목이 제외돼 전국 순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으나 오히려 같은 수준이거나 올라갔다"면서 "이는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성적이 다른 시·도에 비해 향상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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