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인터뷰 <1> 최병덕 한나라당 남동구청장 후보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득표전이 시작됐습니다. 모든 지방 후보가 다 중요하지만 남동지역 단위에서 보면 아무래도 향후 4년간 구정을 책임질 여ㆍ야 구청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더 쏠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지는 지난번 출마의 변에 이어 구정 현안 및 정책 공약에 대한 구청장 후보들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한나라당 최병덕 후보는 콘크리트로 덮혀 있는 만수동 하천을 복개해 친수 공간을 조성하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물 확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다소 신중함을 보였다. 그는 "남동에는 인천 전체 임대주택의 70%정도가 공급되어 있어 복지예산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복지예산 배정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관내 보금자리 주택 건설은 저렴한 주택 공급을 가능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린벨트 훼손과 함께 복지 예산증가가 우려된다는 최병덕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 후보등록 직후 주먹을 쥐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남동지역 주민들은 그 어느 지역보다 주택가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효율적인 도심 주차난 확보 계획을 말씀해 주시지요.
"단독 및 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은 단독주택의 빌라 전환 등으로 주차장이 태부족입니다. 올해도 남촌동 361면, 구월3동 11면, 만수5동 54면, 간석3동 12면, 만수 복개천주변 주택밀집지역 1천167면 등의 주차장이 확보될 계획입니다. 주ㆍ정차 위반과태료와 주차관리 수입으로 조성되는 남동구 주차장특별회계가 연 100억원 정도 되는데 주차장 1면당 건설비용이 평균 7천여만원입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다량의 주차공간을 조기에 확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릅니다. 부지 매입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마련과 시비보조금 확보 등으로 주차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습니다 "

- 일부에서 만수동 하천을 청계천과 같이 복개해 친수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견해와 함께 도심 녹지 및 휴식 공간 확보 계획을 말씀해 주시지요.
"만수동 복개천을 청계천과 같이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사전적인 조치가 먼저 시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만수 복개천이 주변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도 주변 주민들의 주차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한다면 주차장공간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고 또 수원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히 고민한 후에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심 녹지공간 확보에 대해서는 기존의 남동근린공원과 조성예정인 도림근린공원, 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한 3개의 체육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과 남동에 44%를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을 연계하는 녹지벨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주택 밀집지역에는 자투리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담장 및 옥상녹화 사업을 통해 녹지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 저소득층 학생 무료 급식을 둘러싸고 각 당이 큰 틀에선 입장을 같이 하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후보의 무상 급식에 관한 입장과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현재의 국가 재정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한나라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농촌․어촌․산촌학교의 모든 초․중학생과 도시 저소득층 가정의 모든 초․중학생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국가 재정이 여유가 있어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보육, 저소득 계층 등을 위한 복지예산을 국민들의 바람대로 충분히 지원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하고 기업인들이 기업 경영을 잘해 하루 속히 부강하고 여유로운 국가가 된다면 우리도 복지선진국 반열에 오르리라 생각합니다.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대책이 시급합니다. 특히 우리구에서는 남동공단 등이 관내에 위치하고 있어 경제 침체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빠릅니다. 지역에 맞는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말씀해 주시지요.
"남동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 남동구에 위치한 남동공단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오염원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서 남동공단을 떠나는 기업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생기고 일자리가 있어야 취직도 되고 취직을 해서 소비를 하면 지역경제가 활력 있게 돌아가게 마련입니다. 총사업비 7천600여억원을 들여 17개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남동공단구조고도화 사업이 기업과 근로자, 남동과 인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구청장 후보들의 청소년 노인,여성 공약이 눈에 띄이는 것 같습니다. 2,30대 청소년 위한 공약은 어떤 것이 있으며, 노인과 여성, 장애인들을 위한 공약은 무엇입니까.
"남동구 전체예산의 40%이상이 복지관련 예산입니다. 복지 수요가 그 만큼 늘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사회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고령화 사회는 다양한 노인문제를 양산하고 있어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책임차원의 대책마련 시급합니다.
사회적 연대를 통한 자립지원을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복지서비스는 미약한 실정입니다.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을 보호하고 여성의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여성복지 정책사업과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우리의 장애인 복지정책은 상대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룩했지만 아직도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동구 20,696명의 등록 장애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장애인 연금제도로 중증장애인의 생계보장강화, 노인틀니 건강보험급여 추진, 노인단체법정화 추진, 학교․어린이 보호구역내 CCTV설치확대, 서민․중산층 취학전 아동 보육시설․유치원 이용료 전액지원, 직장보육시설 설치확대 등을 통해 복지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 유권자들이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예비후보자들이 교육도시 남동을 외쳤는데, 남동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 대책 등 교육 공약은 무엇이 있나요.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에서 교육환경을 위해 해왔던 일들이 교육경비지원차원에서 전자도서관 설치 및 시설개선․보수․보강 등의 예산 지원 사업이었습니다.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노후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예산 지원등을 통해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동부교육청 그리고 학부모들과 함께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특히, 간석․구월동 주민들의 숙원인 인문계고 유치와 논현동의 미추홀외고 등을 통해 행정․금융․문화․교통중심지 남동이 교육도 최고라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남동지역에는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보금자리’ 주택이 많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차후 서창과 구월지역 등에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서면 복지예산이 크게 늘어나 구 예산운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보금자리 주택 입지에 따른 대책을 말씀해 주시지요.
"남동구의 보금자리주택은 지난해 11월 기개발중이던 서창2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것과 지난 3월말 3차 지구로 지정된 구월지구입니다. 저렴한 주택 공급차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며 다만 그린벨트지역에 건설되는 만큼 녹지 공간 재배치 계획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복지예산이 증가하는 현상은 전국 공통적인 것이지만 특히, 남동구의 경우는 인천전체 임대주택의 70%정도가 공급되어 있어 복지급여예산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복지예산 배정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수반되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 상대 후보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분 같습니다. 상대 후보의 긍정적인 면을 평가해 주시지요.
"민노당 배진교 후보는 젊고 참신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에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고, 지난 제18대 총선에서는 ‘남동구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후보로 나서는 등 지역에서의 정치 경험도 겸비한 후보입니다."

◆ 최병덕 후보의 주요 공약
- 남동구 논현동 111-65번지 일원 소래어시장 정비
- 만수2동 만부지구 진입로 확장공사
- 도림동 산 38-3번지 일원에 도림근린공원 조성
- 서창동 567-4번지 일원에 주민 체육시설 건립추진
- 논현2택지지구근린공원 내, 논현(희락가)도서관건립

/ 정치팀

 

* 다음호에는 배진교 민노당 후보의 인터뷰가 게재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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