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900억원 투입 3년만에 준공 연면적 11만3천620㎡ 6만2천818석

 인천아시안게임 핵심 시설인 주경기장이 7일 준공식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주경기장은 신설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과 국비 확보 문제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달 말 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모습을 공개하게 됐다.

주경기장은 63만1천975㎡ 부지에 연면적 11만3천620㎡, 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관람석은 6만2천818석을 갖췄다.

총 사업비는 4천9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천326억원이다. 나머지 3천574억원은 인천시 예산이다.

2011년 6월 착공해 내달 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좀 더 철저한 개·폐막식 준비를 위해 공정을 2개월여 앞당기게 됐다.

주경기장에서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개·폐막식과 육상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주경기장은 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에 맞춰 건설됐으며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설계로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공촌천, 심곡천 등 주변 하천의 흐름과 연계되는 생태수로(에코캐널·echo canal)와 녹지공간 설치로 자연과 조화를 강조했다.

빛, 바람, 춤을 모티브로 한 건물 외관은 끊임없이 모여드는 아시아인의 물결과 자연과 함께 춤추는 역동적인 도시 인천을 표현했다.

주경기장 주변엔 연면적 4천391㎡의 크리켓경기장과 선수 몸 풀기 장소 등으로 쓰일 보조경기장도 건설됐다.

인천시는 대회 이후 가설 관람석 3만여석을 철거하고 대형 영화관, 할인점, 아웃렛 등을 갖춘 문화·상업 시설로 주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6일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중 가장 논란이 많았던 주경기장이 드디어 완성됐다"며 "최첨단,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주경기장이 대회 성공을 이끄는 핵심 시설로 자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준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영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정부의 주요 인사,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경기장 투어, 기념식수, 2천14명의 테이프커팅식 등이 진행된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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