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내달 9일 뉴델리, 12일 마니산 채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4일 인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인천지역 봉송주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봉송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주자교육, 공식행사, 예행봉송 등 순서로 진행된다. 성화봉송 주자들에 대한 성화봉 취급요령, 몸관리 교육과 스트레칭 등 기본적인 교육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홍보영상 감상 순으로 진행된다.

공식행사는 봉송단장 위촉식, 성화봉송 주자대표 선서, 주자복·성화봉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성화봉송단장에는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부단장에는 박형수 인천시체육회본부장이 위촉됐다. 예행봉송은 연수구 평생학습관에서 송도 해돋이공원까지 약 1.9km구간에서 실제와 같은 성화봉송을 진행한다.

조직위는 지난 6월 9∼20일까지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해 일반시민,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다양한 계층 4천여명을 최종 선발했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을 밝힐 성화는 내달 9일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채화된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성화는 개최국 내에서 채화해왔지만, 조직위는 대회의 역사성과 정통성 강조를 위해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뉴델리에서 채화하기로 했다.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다음달 12일 중국 웨이하이로 봉송된 뒤, 서해뱃길(위동훼리)을 밝히면서 13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다.

인도와 중국 대륙을 거친 성화는 같은 달 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1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하나가 되는 합화식을 갖고 국내봉송 대장정에 오른다.

국내 봉송은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로 이어지는 바닷길과 전국 70개 시·군·구를 돌아 오는 9월 19일 대회 개회식 날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한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성화는 조선시대 옛길을 따라 전국적으로 5천700여㎞ 봉송한 뒤 대회기간 내내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평화의 빛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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