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 통일맞이, 조계종 민족통일추진본부, 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전국 시민사회·종교계가 모여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민간 공동응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이들 단체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본부는 "북한 응원단이 남측 민간과 접촉·교류해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안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직 행사의 성공과 민족화해의 진전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정부와 인천시도 적극 협력·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에는 인천지역 110개 단체를 포함, 전국적으로 60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추진본부는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일반 시민과 각 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응원단 '한반도 평화 서포터스' 모집을 시작했다. 목표 인원은 5천여명이다.

이들은 대회 전까지는 북측 응원단 파견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대회기간에는 민간차원의 북측 응원단 환영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장에서의 응원뿐만 아니라 남북 합동문화공연, 거리 공동응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3일 남북공동응원단을 발족하고 5일부터 응원단원 모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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