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오는 20∼22일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종목별 조추첨 행사와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북한 측이 이 같은 일정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국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오는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21일에는 조추첨 행사를, 22일에는 종목별 경기장 시찰 행사를 열 계획이다.

조직위는 정부 관계기관과 협력해 북한 대표단의 입국과 방문 활동에 필요한 조치를 준비할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6월 10일 손광호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 명의로 인천아시안게임 대회에 수영·축구·양궁 등 14개 종목에 걸쳐 150명의 선수를 참가시킬 것이라고 OCA에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 회의에서는 선수단과 응원단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더 늘려 각각 350명씩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북 실무접촉이 별다른 합의 없이 결렬돼 선수단·응원단의 남측 이동경로, 숙박 문제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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