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등 `빅4' 유임…고위간부 인사
고검장급 9명 모두 제자리…연수원 17기 4명 검사장 승진

법무부는 9일 노환균(사법연수원 14기.경북)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홍일(15기.충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유임시키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5일자로 단행했다.
이 두 자리와 더불어 검찰 요직의 `빅 4'로 꼽히는 신종대(14기.서울) 대검 공안부장과 최교일(15기.경북) 법무부 검찰국장도 현재의 자리를 지켰다.
13기인 황희철(광주) 법무부 차관, 박용석(경북) 법무연수원장, 차동민(경기) 대검 차장, 한상대(서울) 서울고검장, 조근호(부산) 부산고검장, 황교안(서울) 대구고검장과 14기인 채동욱(서울) 대전고검장, 안창호(대전)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급 9명(중앙지검장 포함)이 모두 유임됐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김희관 대전지검 차장검사, 법무실장에 한명관 대전지검장, 범죄예방정책국장에 김수남 청주지검장이 각각 전보됐고, 최재경 기획조정실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옮겼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홍만표 서울고검 송무부장, 형사부장은 송해은 전주지검장, 공판송무부장은 정병두 춘천지검장이 각각 맡게 됐다.
신임 재경 지검장은 ▲서울동부 이재원 ▲서울남부 길태기 ▲서울북부 이창세 ▲서울서부 남기춘 등이며, 지방은 ▲의정부 김병화 ▲인천 김학의 ▲수원 김영한 ▲춘천 김현웅 ▲대전 소병철 ▲청주 국민수 ▲대구 김진태 ▲부산 곽상욱 ▲울산 박청수 ▲창원 주철현 ▲광주 성영훈 ▲전주 정동민 ▲제주 이건리 등이다.
5개 고검(서울ㆍ대전ㆍ대구ㆍ부산ㆍ광주)의 차장검사에는 이득홍ㆍ황윤성ㆍ임정혁ㆍ이경재ㆍ임권수 검사장이 전보됐고, 김경수ㆍ박성재ㆍ강경필 검사장이 각각 서울고검의 형사ㆍ공판ㆍ송무부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에 이어 11개월만에 단행된 이번 고위간부 인사에서 상당수 주요 보직자가 유임됨에 따라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는 예년의 절반 이하 수준인 4명에 그쳤다.
송찬엽(전북) 법무부 인권국장, 한무근(경북)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백종수(경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이건주(부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이 검사장을 달았으며 이들은 모두 연수원 17기다.
이번 인사에서 연수원 14기 검사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대규모 검찰청으로 전진 배치하고, 15기 이하 법무부ㆍ대검의 참모진을 일선 지검에 배치하는 등 큰 폭의 경향 교류를 하되 향피제를 적용해 원칙적으로 연고지 배치를 제한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최근 `검사 접대 의혹'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앙과 지방의 소통을 도모하는 한편 검찰이 새로운 진용으로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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