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에서 70대 노인이 10일 넘게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강화읍에 사는 권모(78)씨가 지난 1일 오후 6시께 고추밭에 농약을 주러 간다며 자전거를 타고 나간 뒤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권씨의 가족은 지난 3일 경찰에 권씨의 실종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강화읍 중앙시장 뒤편 골목에서 권씨가 타고 나간 자전거를 발견했으나 다른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씨의 인상착의를 담은 미귀가자 전단 수백장을 제작해 일대에 배포하고 목격자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대머리에 안경을 쓰고 있으며, 집을 나설 당시에는 반소매 셔츠와 연녹색 조끼, 검은색 바지를 입고 등산화를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는 자녀로부터 용돈을 받아 쓰는 분이라 돈을 노린 납치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연세 드신 분이 혼자 다니다 실족 등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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