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할 우리지역 호국영웅 최득수 이등상사
인천보훈지청 보훈과 김승연

▲김승연씨
외국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의 달라진 국가위상을 느낄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의 존재조차 모르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먼저 다가와 한국에 대한 호감을 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외국의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문화콘텐츠를 수출하는 문화강국으로 단기간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발전을 이루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 흘린 수많은 순국선열과 6.25전쟁의 포화 속에 젊음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러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서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우리고장, 우리지역 출신의 영웅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시민들에게 호국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여 안보의식 고취와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보훈처는 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우리지역 인천의 호국영웅 최득수 선생을 선정하였다.

최득수 선생은 정전협정을 앞두고 한 뼘의 땅을 더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난 1953년 6월 제7사단 8연대 특공대에 선발돼 938고지 남사면의 적 전진기지(일명 비석고지)에 있는 3중의 기관총 진지를 격파하고 938고지를 재탈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1954년 6월25일 비장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최고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인천보훈지청은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통하여 우리고장 호국영웅 최득수 선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참전경험담을 인터뷰하여 공적을 알리고, 홍보영상을 제작하여 약 4개월 간 지역방송을 통해 방영을 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전쟁 속에서 피와 땀을 흘린 참전용사들의 위국헌신 덕분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전후 세대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호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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