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당의 여러 유능한 분들을 험지로 출마시키고 있는데, 저도 당의 뜻에 따라 야당 국회의원이 있는 험지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정치를 떠나 체육인으로서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려 했으나, 불출마 이후 '제도권 안에서 체육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실질적·효율적'이라는 당 지도부의 거듭된 권유와 체육인 선후배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있었다"며 "고심 끝에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당 의석수 회복을 통해 총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박근혜 정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비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나고 자란 남동구 발전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할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김무성 대표 등의 권유로 뜻을 철회, '돌려막기'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그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출마를 해도 된다는 보장도 없다"며 "그러나 당의 부름에 부응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고향 인천을 위해 봉사할 각오"라고  해명했다.

특히 문 의원은 "많은 분들이 '전략공천'이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데 이긴다는 보장 없이 한번 도전한다는 느낌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경선방식은 당이 정한 룰에 따르는게 맞다는 생각" 말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 이전에도 김무성 대표가 만류를 했고, 불출마 선언 이후 김 대표 등 지도부와 선배 의원들에게 불출마 철회 촉구가 많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