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커피콘서트의 2016년 두 번째 무대가 2월 17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간은 2015 ‘댄싱9’우승자, 스트릿 댄서에서 출발해 현대무용과 마임, 행위예술을 아우르는 움직임 예술가 김설진과 각각의 독특한 개성의 무용수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그룹 ‘무버(Mover)’의 신작 <방(Room)>이다.

 2016년 신작 <방(Room)>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거쳐 간 공간은 과연 자기를 거쳐 간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간 공간은 과연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사람이 아닌 공간의 시선으로 탐구하고 움직임으로 각각의 해석을 통해 6개의 솔로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그들의 ‘움직임’은 말로 풀어 설명할 때보다 짧은 순간에 많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무버’는 이 믿음에 기반 하여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에 집중하면서도 기존의 무용이라는 장르에 갇히기를 원치 않기에 그들의 퍼포먼스는 음악이나 미술을 감상하는 듯, 마임인 듯, 때로는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도 하다.

 무대에 서는 무용수들의 화려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먼저 세계적인 무용단 벨기에 ‘피핑톰’ 멤버이자 ‘댄싱9’ 프로그램에서 MVP, 현재 ‘무버’의 예술감독 김설진, ‘무버’의 대표이자, 무용단 안은미컴퍼니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현우, 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를 이끌고 있는 이재영, 무용단 아트 콜렉티브 UBUNTU 안무가이자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봉수, 비보이 ‘갬블러크루’ 멤버 김기수, 2014년 댄스배틀 락더 플로어쇼정점프리스타일에서 우승한 팝핀 서영일 등 6명이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 한국무용, 비보잉, 팝핀 등 다양한 무용장르를 전공한 사람들로 모였지만 이들은 단지 ‘무버(mover)’라 불리길 원한다. 이들은 또한 무용단이라는 표현을 꺼린다. 크리에이터 그룹이라고 강조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창작’과 ‘공감’이라는 미션에 도달할 수 있다면 어떠한 수단도 허용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2016년 커피콘서트의 2번째 무대로 오르는 크레에이티브 ‘무버’의 방(Room)은 서로 다른 춤이 교차하는 새로운 생성의 현장, 춤의 동시대성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다.

*커피콘서트2. 크리에이터 그룹 ‘무버(Mover)’의 <방(Room)>
공연일시 : 2016. 2. 17(수) 오후 2시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티 켓 : 전석 1만5천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예 매 : 종합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1588-2341, 인터파크 1544-1555
 주최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 자료문의: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420-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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