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에 도입하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당초 내년 3월부터 시내 전체 226개 초등학교 학생 18만명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방세수 감소에 따른 가용재원 부족으로 전면 실시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초까지 내년도 무상급식 우선 대상 학년을 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내 전체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기 위해서는 식자재 구입비 800억원과 급식시설 운영비 261억원 등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시내 128개 중학교 학생 11만명에 대한 무상급식은 초등학생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된 이후 도입하고, 오는 2014년까지는 모든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 형편을 고려해 무상급식 대상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내년도 우선 실시 대상 학년과 시교육청 및 일선 구.군과의 예산 분담 비율을 다음달 초까지 확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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