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슈퍼마켓과 백화점 등 소매유통업체들은 최근의 물가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역 소비시장의 호조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4분기 소매유통업경기실사지수(RBSI)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가 113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RBSI 133)이 신선식품의 가격경쟁력 강화와 소량구매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고, 백화점(RBSI 113)도 전반적인 소비심리 상승과 연말특수 등으로 호황을 예상했다.

반면 편의점(RBSI 80)은 겨울철에 야간매출 비중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4분기에 우려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 '업태내 경쟁 심화'(24.9%), '업태간 경쟁 격화'(19.6%), '상품가격 상승'(12.9%), '소비심리 위축'(1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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