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011년 초등학교 3∼6학년생에게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와 교육청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시교육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천 교육발전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이들 초교생 급식 예산의 30%(142억원)를 교육청이, 70%(330억원)를 시와 산하 군.구가 부담하며 연차적으로 전체 초등생과 중학생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으로 돼있다.

또 내년에 중학교 1학년생의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하고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학년과 3학년으로 연차적으로 늘려 모든 중학생의 학교운영비를 없애는 한편 내년 소요 예산(73억원)은 교육청이 70%(51억원)를, 나머지 30%는 시가 낸 뒤 2012년부턴 50%씩 부담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 일반계고 8개교와 전문계고(옛 실업고) 2개교 등 10개교를 공모를 통해 '교육인천 10대 명문고'로 선정, 연간 40억원씩 160억원을 지원하고 예산은 시와 교육청이 절반씩 조달키로 했다.

또 2011년 중 87억원을 들여 학교 부적응 학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생들을 위한 '인천 해밀학교(일명 Wee스쿨)'를 설립키로 했다.

이 학교는 학업중단 학생 90명(6학급)을 수용, 진로직업교육과 심성교육, 리더십교육, 체험교육, 특기신장교육 등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정상적인 학교나 사회 활동을 돕도록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4개 사업은 송영길 시장과 나근형 교육감이 지난 6.2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사항으로 두 기관이 시행하기로 협의를 마쳤다"면서 "교육복지 실현과 학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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