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 건립 장소 위치도(왼쪽) 및 조감도
인천시가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국비 1천315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연면적 2만2천588㎡, 4층 규모의 국립해양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월미도 해양박물관은 경제 타당성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7개월 조사 끝에 최근 마무리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사업 추진 기준 1.0을 넘어 1.2를 기록했다.

월미도 해양박물관은 인근 월미공원·이민사박물관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고, 바다 조망권도 확보해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 관련 박물관 및 전시관 등 유사 시설 분포 현황
인천시는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정리,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전국 18곳에서 국립·공립·사립 해양박물관이 운영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 명이 사는 수도권에만 유독 해양박물관이 없는 점에 주목하며 건립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월미도 해양박물관이 건립되면 서울·인천·경기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현장 체험 학습장 역할은 물론, 수도권 주민에게 우리나라의 해양문화 역사를 알리는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 3단계 확장, 인천항 신설 국제여객터미널 준공에 따라 더욱 증가할 외국 관광객에게는 한국의 찬란했던 해양역사를 알리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은 삼국시대부터 외국과 교류가 시작된 곳으로 1883년 개항 이후에는 동북아 거점 해양도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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