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관광 규제로 인천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현 단계에서 관광공사 사장이 물러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사표를 반려했다"며 "유 시장은 심기일전해서 인천 관광 활성화에 주력해 달라고 황 사장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17일 특별한 사퇴 배경을 밝히지 않고 유 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공사 안팎에서는 황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이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올해 3월 황 사장의 측근 채용 특혜 의혹과 해양안전장비박람회 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이달 초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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