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4일 오후 7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아내 B(43)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집에 있던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1시간여 만에 112에 스스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의 생활 태도가 바르지 않아 싸웠다"면서도 구체적인 진술은 회피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체포된 후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해 횡설수설한다"며 "정확한 경위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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