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백령도에서 열린 '백령도 오전출항 여객선(옹진훼미리호) 취항식'에서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및 내빈, 주민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5일 오후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백령∼인천 여객선 취항 기념식을 열었다.

백령도 출발 인천행 여객선 옹진훼미리호(452t)는 6일 오전 7시 30분 첫 운항을 시작했다. 기념식에는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 부시장은 "3년간 중단된 백령도 오전 출항 여객선이 다시 운항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여객선 안정화와 정시성 확보를 위해 공영제 도입을 중앙부처에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고려고속훼리가 운영하는 옹진훼미리호는 여객 354명과 화물 5t을 실을 수 있는 쾌속선이다.백령도를 출발해 대청도, 소청도를 거쳐 인천항까지 228㎞ 바닷길을 5시간 만에 주파한다. 운임은 편도 6만1천원, 왕복 12만2천원이다.

매일 오전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은 2014년 11월 선사 우리고속훼리가 경영난으로 씨호프호(299t) 운항을 중단한 뒤 3년째 운영되지 않았다.

현재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2천71t)와 코리아킹호(534t) 등 2척으로 모두 인천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선박 검사나 기상 악화로 2척 중 한 척만 운항하는 경우가 많아 백령도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인천 항로 선사에 대해 '옹진군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 조례'를 근거로 연간 최대 7억원의 운항 손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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