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아동센터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인천 남동구 사회복지협의회 대강당에서 지역아동센터의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향란 한국아동정책연구소장은 기조발제에서 "현대 사회에서 아동 돌봄의 책임은 가정 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있다"면서 사회의 아동 돌봄 책임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체 시설(18만6천곳) 중 지역아동센터가 가장 많은 시설(3천474곳)을 차지하고 대다수의 아동을 돌보고 있지만 운영 실정은 굉장히 열악하다"며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지역아동센터 1곳에 지원하는 운영비가 월 276만원이고 전국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평균임금은 월 84만원"이라며 지역아동센터 운영비의 현실화를 촉구했다.

최경희 비대위 정책위원장은 "정부는 월 276만원이라는 비현실적인 운영비 마저 센터 평가 점수와 연계해 지원을 삭감, 중단하려 한다"면서 평가 점수와 운영비의 연계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철 재능대학교 교육복지학부 교수도 아동복지예산을 늘려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적 아동 돌봄 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상담.급식.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운영 아동복지시설로 인천에는 모두 181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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