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수목원내 목재문화체험장인 '목연리'(MOKYEONRI)가 세계적 권위의 건축상을 받았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계건축커뮤니티(World Architecture Community·WAC)는 한은주 소프트아키텍쳐랩 대표가 올 1월 완공한 '목연리'가 제25회 세계건축(World Architecture·WA)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만들어진 세계건축상은 완공, 설계, 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1년에 3차례씩 개최되며, '목연리'는 완공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했으며 최근 작고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갤러리와 항만조합 건물도 올해 수상 명단에 들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목연리'는 기존 목재문화체험장이 내부에 목재 관련 자료를 전시했던 것과 달리, 건물 자체를 통해 산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건축상은 각국의 건축가들이 출품한 건축물과 설계안 중 시대적 담론에 대해 날카롭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에 주어진다. 곽희수 이뎀도시건축 대표가 완공한 고소영·장동건 부부의 주택이 이 상을 받아 화제를 낳기도 했다.

'목연리' 외벽에 설치된 키네틱 아키텍쳐(움직이는 건축)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17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콘셉트 부문 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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