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쌀쌀하다가 낮에 기온이 올라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토요일엔 맑다 구름, 일요일 대체로 맑음 = 토요일인 30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다가 차차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이 5~7도, 낮 최고기온은 16~18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31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이 6~8도로 토요일보다 조금 높지만 낮 최고기온은 15~17도로 약간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주말 동안 일교차가 10도가량 벌어져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에는 기온이 낮아 쌀쌀하고 내륙 일부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 같다.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 포근한 날씨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축제 찾아 야외 유원지로 = 모처럼 포근한 주말을 맞아 그동안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축제 등이 열리는 야외 유원지를 찾아가보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31일까지 '해피 핼러윈&호러 나이트' 행사를 연다.

낮에는 핼러윈가든에서 국화꽃밭 가운데 놓인 대형 허수아비와 호박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저녁에는 유령이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호러빌리지에서 공포체험을 할 수 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31일까지 '가을장미와 함께하는 가을향기 국화꽃 축제'가 열린다.

가을장미가 만개한 장미정원과 어린이를 위한 전래동원 테마정원, 이야기로 꾸민 라지북 조형작품정원 등 6개 테마정원을 걷다보면 막바지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29일부터 5일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는 '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온 가족이 원시인 복장을 하고 움집을 만들고, 주먹도끼로 직접 고기를 잘라 불에 구워먹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한양대 학생들이 강사로 나서 구석기 시대 인류의 진화과정과 고고학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

절정을 이룬 단풍을 보고 싶다면 경기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동두천시 소요산을 찾는 것은 어떨까.

소요산에서 시민이 직접 심은 수령 10년 이상의 단풍나무 터널 아래를 걷다보면 황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0일부터 이틀간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는 소요단풍문화제가 열린다.

꽃가마 타기, 왕 어좌 체험, 궁중의상 입어보기, 떡절구, 맷돌돌리기 등 체험마당이 마련돼 있고, 풍물놀이, 봉산탈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인천 한국여성강화군농업인연합회(한여농)는 30일 오전 10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 등산로 입구에서 강화쌀 홍보를 위한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한여농 회원 30여명이 나서 강화섬쌀로 만든 강화포도떡볶이, 강화약쑥효소떡볶이 등을 등산객들에게 선보인다.

◇사진 전시회ㆍ연극 관람 즐기기 = 서울시는 31일까지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사진동호회 '타임캡처'의 정기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동호회 회원과 시민이 직접 한강 밤 풍경 사진을 찍어보고 다양한 기법을 배우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780-0761)나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로 문의하면 된다.

극장을 찾아 연극 한 편을 관람하면서 주말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다.

인천 남구 문학시어터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세계적인 극작가 피터쉐퍼의 '블랙코미디'가 무대에 오른다.

영국을 무대로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한 현대인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통렬한 풍자를 마주하면서 관객들은 정체성 문제를 고민할 수 있다.

이 작품은 1965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1967년 브로드웨이에서 극작가들로부터 최고의 희극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좀더 활동적인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에 있는 제부랜드를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제부랜드에서는 산악 사륜오토바이(ATV), 서바이벌게임, 자전거, 족구, 축구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제부도 바닷길 운항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