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10번째 경찰서인 논현경찰서가 이달 22일 문을 연다.

이주민 인천지방경찰청장은 5일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남동경찰서의 치안 수요를 분담하기 위해 논현서를 신설했다"며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남동구 논현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들어선 논현서는 기존 남동서가 관할하던 19개 동 가운데 만수 1·6동, 논현 1·2동, 고잔동, 남촌·도림동, 장수·서창동 등 7개 동을 맡게 된다.

남동서 소속 9개 지구대·파출소 가운데 2개 지구대(논현·만월)와 2개 파출소(남동공단·서창)가 논현서 소속으로 바뀐다.

남동구의 동쪽과 남쪽(면적 43.8㎢) 주민 22만여 명의 치안을 맡을 논현서의 총 정원은 391명이다. 본서에 235명, 지구대·파출소에 156명이 배치된다.

논현서 개서로 그동안 치안 부담이 높았던 남동서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663명에서 577명으로 줄어든다. 논현서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는 582명이다.

현재 서장이 총경급인 남동서는 경무관급으로 격상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 심의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청장은 "논현서의 관내 주민 중 탈북민이 1천800여 명"이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탈북민이 잘 정착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말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치안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적정한 수준으로 공항경찰대 인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우선 내년께 공항경찰대의 수사·기동대·생활안전·정보보안 등의 부서 인원으로 28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공항경찰대장의 계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하고 순찰대 28명과 외사과 18명 등 46명을 증원한 바 있다.

인천경찰청은 또 제2 터미널 개장에 맞춰 남부서 방범순찰대를 제2 공항기동대로 운영해 기존 제1 공항기동대, 경찰특공대와 함께 대테러 활동을 맡길 방침이다.

이 청장은 "현재 연간 5천400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은 제2 터미널이 개장하면 연간 이용객이 7천200만 명으로 늘 전망"이라며 "112 총력 대응 시스템을 보다 정교화하고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해 대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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