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조건 만남을 하자며 모텔로 유인, 금품을 빼앗은 10대 남,여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6일 A(17)군 등 10대 남녀 9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남동구 간석동 등지의 피씨방에서 B(15·여)양 등 3명이 채팅으로 성매수남을 모텔로 유인하면 찾아가 협박하는 방법으로 7회에 걸쳐 42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서로 가출해 선·후배로 만난 사이로 범행을 위해 각자 역할을 맡아 수차례 모의 훈련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B양 등이 성매수남을 모텔로 유인 후 문자로 연락하면 모텔에 사촌 오빠라고 속이고 들어가 “콩밥을 먹고 싶으냐”는 등의 협박과 문신을 보여주며 겁을 먹게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성매수남이 현금이 없다고 하면 같이 현금인출기까지 가서 돈을 뺏는 대담함까지 연출해 충격을 줬다.

경찰은 검거하지 못한 2명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김종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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