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지 2년 8개월 만인 올해 7월 해양수산부의 독립 외청으로 부활한 해양경찰청이 처음으로 민간 구조자의 공적을 기리는 의인상을 제정했다.

해경청은 다음 달 15일까지 2017년 '올해의 바다 의인상' 후보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바다 의인상은 해양에서 발생한 사고 때 위험을 무릅쓰고 조난자 등을 자발적으로 구조한 인물이나 단체의 공로를 평가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해경청은 해양 사고 시 갈수록 민간의 역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로자를 위한 포상 체계가 없는 점을 고려해 이번 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해양 사고 때 민간에 의한 구조 비율은 2014년 13%(184척), 2015년 12.2%(334척) 지난해 20.6%(584척)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바다 의인상 수상자는 심사를 통해 다음 달 20일 최종 3명이 선정되며 시상식은 올해 11월 열릴 예정이다.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만 원뿐 아니라 동판으로 만든 상패를 수여해 소유 선박에 부착할 수 있게 한다.

후보 추천 대상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해양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나 천재지변 등의 재해 때 인명을 구조한 공로가 있는 인물이나 단체다.

자세한 사항은 해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cg.go.kr)를 참고하거나 해경청 수색구조과(☎044-205-224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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