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구상도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차 도시재생 특별위원회를 통과한 개항창조도시 사업은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이후 정부의 심사 과정에서 모두 합격했다.

인천의 개항창조도시 사업은 중구 월미도, 인천항 내항, 개항장 지역, 동인천역에 이르는 3.9㎢의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시비, 주택도시기금, 민간자본 등을 합쳐 5천667억원으로 2021년까지 25개 단위사업으로 나눠 한다.

인천항 8부두에서는 노후 곡물 창고를 리모델링해 창작 교육·체험공간, 디지털역사박물관, 미디어아트갤러리 등을 갖춘 '상상플랫폼'을 조성한다.

짜장면과 쫄면의 발상지인 차이나타운과 신포동은 누들(noodle) 뮤지엄을 포함한 아시아 누들타운로 만든다.

한국 최초 철도로 1899년 개통한 경인전철의 기점으로 사용된 인천역에서는 원도심 재생 활성화를 위한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사업을 벌인다.

인천시는 연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대상 지역 일대는 약 100년 전만 해도 인천항 개항을 계기로 전국에서도 가장 번성한 지역에 속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신도심으로 주민과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현재는 인천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하나로 전락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