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27일 논현동에 위치한 통일동산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추석맞이 합동차례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장석현 구청장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동구청장 격려사 ▲이북5도청 인천사무소장 축사 ▲북한이탈주민대표 축문낭독 ▲합동차례 의식 ▲고향음식 나눔 및 친교시간의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차례 의식은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집례하고, 북한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우리하나 예술단'공연, 고향음식 나눔과 친교의 시간 등이 있었다.

 김창국 북한이탈주민 대표는 “꿈속에서라도 보고싶고 간절히 그리운 고향하늘, 부모형제를 잊지 못하는 이 마음이 합동차례를 통해 북에 계신 부모형제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석현 구청장은 격려사에서 “우리민족 고유명절 추석을 맞이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이곳 통일동산에서 합동차례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합동차례를 통해 고향에 두고 온 부모, 형제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함께 모여 고향의 정을 나누면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통일동산은 지난 2012년 4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조성됐으며, 북한이탈주민들이 고향의 부모형제를 그리며 직접 심은 121그루의 나무들이 식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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