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해역에서 낚시·레저 승선객들이 선박 고장 등으로 표류하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 남방 3.8㎞ 해상에서 낚시 어선(9.77t)이 갑작스러운 엔진고장으로 표류했다.

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인항파출소의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선장 A(44)씨와 승객 등 총 22명을 구조하고 낚시 어선을 인천항 연안부두까지 예인했다.

또 오후 3시 10분께 옹진군 영흥도 남방 4㎞ 해상에서는 레저 보트(2.3t)가 엔진고장으로 표류해 운항자 B(34)씨 등 3명이 해경에 구조되고 보트는 영흥도 넛출선착장으로 예인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도 레저 보트(0.62t)가 썰물로 갯벌에 고립돼 운항자 C(48)씨 등 3명이 해경 공기부양정으로 구조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가을철 인천해역에 행락객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잦아져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며 "서해를 찾는 방문객들은 물때를 파악하고 출항 전 장비점검을 꼼꼼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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