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상임위 구 본예산 146억원 삭감 ·구의회 예산 삭감 편성 반발

▲ 만수동 구의회 청사 전경

인천 남동구와 구의회 간의 대립이 내년 구 예산 심의 과정에서 폭발하고 있다.

구의회 총무·사회도시위원회는 12일 내년 구 본 예산(세출)에 대한 예비 심의를 벌여 총무위 88억4천46만3천원,사회도시위원회 58억2천332만3천원 등 모두 146억6천477만9천원을 삭감해 예산결산위원회에 회부했다.

 내년 예산은 13일 구의회 예결위 심의를 거쳐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하지만 구의회 상임위의 예비 심사대로 내년 예산이 확정 될 경우 내년 구정 사업이 막대한 차질은 물론 조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총무위는 이날  예비 심의(계수조정)과정에서 언론 홍보비 1억7천만원 중 1억2천500만원을 삭감했고,구청 홈페이지 개발 및 솔루션 도입비 5억3천만원,소래 어시장 신축비 46억원은 전액 감액했다. 소래포구 축제비 6억원 중 1억2천만원, 공공근로사업 시설비 1억9천500여만원이 전액 잘렸다.

 사회도시위도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설치비 3억7천만원, 전자게시대 신규 설치비 2억5천만원, 무궁화 가로수 조성사업비 3억2천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복지 예산과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상당수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되거나 감액 편성했다.

내년 삭감된 예산 중에는 구의 역점 사업과 함께 구 개청 30주년 행사, 일자리 예산 등 시급한 예산이 포함돼 있어 추경 등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사업 구정 수행이 사실상 어려워 질 전망이다.

앞서 구는 구의회가 요구한 내년 예산 12억1천만원 중 3억2천만원을 삭감한 8억9353만원을 편성해 구의회의 반발을 샀다.

삭감액 중에는 청사 환경개선 사업과 의정홍보, 명함·배지·명패 제작 예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가 포함돼  있다.

구와 구의회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예산 편성권을 갖고 있는 구가 구의회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예산 심의 권한을 갖고 있는 구의회가 구 예산을  꼼꼼한 잣대로 심의하고 있는 셈이다.

구와 구의회는, 구의회 내년 예산 일방적 삭감 편성을 비롯해 ▲구의원 등 추석 정치권 부착 현수막 과태료 부과 문제 ▲공무원의 구의회 출입 통제,▲소래 임시 어시장과 개설과 단속 문제 등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구는 지난달 20일 올 본 예산 6천386억원보다 878억원(13.75%)이 증가한 7천264억6천453만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이중 일반 회계는 6천877억원으로 854억원(14.18%),특별회계는 387억원으로 24억원(2.8%) 각각 증가했다.

 * 다음은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 삭감된 사업명과 예산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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