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2019년도 동아시아 문화도시 유치제안’이 12월 5일 면접심사를 거쳐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문화부 장관들이 3국의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으로 해소해 나가자고 합의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선정하여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과 함께 한·중·일의 3개 도시가 1년 동안 개별 도시의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축제를 통하여 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게 된다.

시가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3년 주기로 한·중·일 3국이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도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준비를 위해 내년에는 인천 개항장의 역사성과 청일 조계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인천 개항장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 동아시아 사운드시티, 디아스포라 동아시아영화제, 인천 개항장 컬쳐나잇, 이주민 뮤지컬, 동아시아 문학포럼 등 기존의 사업과 연계한 동아시아 문화교류 핵심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여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사무국 설치, 개·폐막식, 3국 장관회의 등 주요사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유치를 계기로 인천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문화 브릿지 (한·중·일 3국의 문화 가교)’로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하여 내년 상반기부터 인천문화재단 및 문화예술단체, 학계와 TFT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을 기점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사업과 함께 문화주권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문화성시 인천'의 품격을 높이는 등 인천의 문화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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