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의 신속한 초기대응(golden time)을 위해 ‘말하는 소화기’를 설치·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말하는 소화기’는 버튼을 누르거나 소화기를 들면 자동으로 사용방법이 음성으로 나와 화재 현장주변의 주민 누구나 당황하지 않고 손쉽게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는 1월 2일부터 19일까지 총 175개가 모래내시장, 구월시장, 구월도매시장, 간석자유시장, 만수시장, 장승백이시장에 골고루 보급되며, 화재발생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장 내 아케이드 기둥과 같이 잘 보이는 장소에 설치된다.
구는 소화기의 설치·보급이 완료되면, 각 전통시장 상인회와 협의해 관리자를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남동소방서와 함께 설치 취지와 사용요령 등 현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말하는 소화기 설치·보급을 통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통시장 내 화재의 초기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화재뿐만 아니라 모든 안전 위해요소에 대비한 다양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