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손상, 저체온증·동상·동창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빙판길 낙상이나 스키, 스노보드 등으로 인한 부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저체온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환자의 체온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경도의 저체온 상태(32~35℃)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오한이 발생하면서 맥박과 호흡이 빨라진다.

체온이 32℃이하로 떨어지면 오한이 소실되면서 서서히 의식이 희미해지며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고 저혈압 및 심실세동과 같은 심각한 부정맥이발생해 사망에 이르게된다.

이와같은 저체온증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생활지침으로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너무 꽉 끼는 옷과 신발을 착용하지 않는게 좋다.

또한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한 물품을 사용하며 땀에 젖은 옷은 갈아입도록 한다.

 또한 겨울철 동상과 동창을 주의해야한다.

동상은 영하 2~10℃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돼 피부의 연조직이 얼어버리고 그 부위에 혈액공급이 없어지게 되는 상태로 귀·코·뺨·손가락·발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

동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 동창이다. 동창은 가벼운 추위에 피부가 계속 노출되면 혈관이 마비돼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둘의 차이는 조직괴사의 발생 여부인데, 조직 내 수분이 결빙되지 않아 조직괴사가 발생하지 않으면 동창, 수분이 동경돼 조직이 괴사되면 동상이다.

 동창인 경우 손상부위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따뜻한 물체에 접촉시켜 따뜻하게 하지만 동상과 감별이 되지 않으면 손상부위를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왜냐하면 동상의 경우 손상부위를 문지르면 세포내 결빙된 얼음이 주위 조직에 이차적인 손상을 가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동상의 경우, 응급실에서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40~42℃의 더운 물을 준비해 약 10~30분동안 담가 피부색이 붉은 색으로 회복될 때까지 급속 재가온을 시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