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영길 시장이 24일 오전 옹진군 병원선을 이용, 연평도에 도착해 주민과 연평면 공무원, 부대 장병 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평도의 긴박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송 시장은 조윤길 옹진군수, 박종민 안보정책특보, 홍준호 경제수도본부장 등과 함께 23일 오후 9시15분 인천 연안부두에서 옹진군 병원선을 타고 출발했다.

이 선박에는 한나라당 박상은(인천 옹진군.중.동구)의원도 승선했다.

송 시장은 당분간 연평도에 머물며 피해상황 파악 및 주민 지원.구호 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23일 오후 주민 262명이 선박 18척으로 인천으로 대피해 24일 오전 연평도에는 1천300∼1천400여명의 주민들이 남아 있고 이 가운데 노약자 760여명은 방공호에 대피 중이며 나머지 주민들은 자택으로 돌아가 응급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노약자 중 250명은 해경 함정 2척을 이용해 이날 오전 7시 연평도를 출발해 오전 10시께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한 뒤 연안부두의 한 대형사우나에 임시수용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연평도 주민과 섬에 대한 지원 및 피해 복구사업도 진행됐다.

인천시는 소방인력과 의료진 등 96명 및 소방펌프차 9대, 구조차 3대, 민간유류차 2대, 구급차 2대 등 차량 22대 등을 화물선을 통해 보내 화재진압에 나섰다.

인천적십자사가 지원한 생수 3천개와 컵라면 2천개, 구급낭 300개, 빵 500개, 우유 2천12개, 응급구호세트 3천550개 등도 이 배를 통해 보급됐다.

인천시 옹진군은 이날 오전 행정선을 동원, 생수 6천500개와 음료수 100개, 컵라면 5천개, 빵 1천개, 과일 6상자 등을 보냈다.

또 1천590t급 화물선을 이용해 해병대 복구 장병 28명과 민간통신 기술자 42명 등 인력 70명을 보내고 덤프 5대, 페이로다와 굴착기, 트럭 각 1대, 민간 차량 17대, 윤활유와 개인 일용품 1개월분, 생수 5천600개, 빵.우유 1천개, 휴대용 가스레인지 400개, 부탄가스 1천600개, 쌍화탕 200박스, 감기약 200개도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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