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의 삶을 위협하다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치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인천) 원장 홍은희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매가 노인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인줄 알지만, 사실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홍은희 원장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에서 5-1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지만, 65세 기준으로 5세 많아질 때마다 치매의 유병률이 2배씩 증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약 44만 명의 노인성 치매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20년에는 80만 명이 넘을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있다.

치매의 증상과 원인

치매는 원인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은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최근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인지 기능 장애를 겪게 된다.

그래서 단순히 건망증과 오인하게 되어 조기치료를 놓치기도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매의 원인은 약 90여 가지에 이른다.

대표적인 원인과 질환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그 외에는 뇌수두증, 뇌종양,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질환 등이 질병 발생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 중에는 원인에 따라 치매의 증상이 개선되거나 해결되기 때문에, 치매의 원인감별을 매우 중요하다.

 치매의 치료와 예방

치매의 가장 중요한 조기진단은 다양한 검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뇌의 구조 및 기능을 확인하는 뇌영상검사와, 뇌 각 영역의 기능을 평가하는 인지기능검사이다.

이 과정에서의 필수적 정보는 환자의 일상생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보호자를 통한 정확한 병력 청취이다. 뇌영상검사로는 뇌자기공명사진, 뇌 PETCT, 뇌관류검사, 뇌파 검사 등을 시행해 뇌기능 및 기질적 병변여부를 평가하고, 더불어 인지저하와 관련된 신경학적 검사와 혈액검사, 유전자검사 등을 시행해 치매의 원인을 파악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진행억제 혹은 호전이 가능하다. 혹여나 원인 교정이 되지 않아도,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치매는 완벽한 치료법은 없지만, 조기진단과 효과적인 예방 생활수칙을 실천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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