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호텔·콘도·쇼핑시설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조성된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미단시티 부지 가운데 바다를 접한 7만6천㎡를 랑룬국제랜드유한회사에 매각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격은 약 871억원이다.

계약식에는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 리젠민 랑룬국제랜드유한회사 대표이사,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랑룬그룹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과 호주에서도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랑룬 측은 미단시티 내 7만6천㎡ 터에 약 1조원을 투자해 특급호텔·레지던스호텔·콘도·대형쇼핑시설 등을 갖춘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경제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사업부지를 보유한 인천도시공사와 토지매입 협상을 벌여왔다.

랑룬 그룹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인접 부지 19만9천㎡를 추가로 매입, 총사업비 4조5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미단시티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 271만㎡에 조성 중인 도시로 관광·레저·주거·상업이 어우러진 융합도시를 목표로 한다.

계획인구는 1만3천여 명이고 현재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사업도 진행 중이다.

리젠민 대표이사는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미단시티의 랜드마크가 되게 하겠다"며 "인천 주민 고용 등 지역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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