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터미널과 서울 강남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연내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전문가, 교수, 변호사, 회계사, 시민단체 등 민간위원 10명으로 구성된 '광역급행버스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어 M-버스 2개 노선의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설되는 인천터미널∼구월·서창2지구~역삼역 노선(50㎞) 사업자에는 인천제물포교통이, 평택 지제역∼강남역 노선(62.4㎞)은 대원고속이 낙점됐다.

인천터미널에서 서창2지구를 경유해 역삼역으로 가는 M-버스 신설로 서울 진입에 불편을 겪던 구월·서창지구 주민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현재 지하철로 2번 환승해서 1시간 15분이 걸리고, 버스로 1시간 50분이 걸리는 이 구간은 M-버스를 타면 이동시간이 1시간 5분으로 단축된다.

평택 지제역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를 타면 1시간 12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하고 요금도 3천원으로 저렴해진다.

현재 이 구간은 수서고속철(SRT)을 탈 경우 50분이면 도착하지만, 요금이 8천850원으로 비싸다. 시외버스로도 55분이면 갈 수 있지만, 요금이 6천650원으로 상대적으로 싸지 않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운임은 2천250원으로 저렴하지만, 시간이 1시간 40분이나 걸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사업자와 지자체가 노선 협의를 마치고 운송시설 점검, 면허 발급 등 절차를 거쳐 실제 운행을 시작하려면 올해 상반기는 빠듯하고 연내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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