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12층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던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5시 37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거주하고 있던 A(25·여)씨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11층에 사는 B(3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B씨는 “위층에서 약 1시간가량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고 위를 보는 순간 사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A씨의 남자 친구인 C(26)씨는 “자신이 만나는 여자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A씨가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해 옷을 잡았으나 추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당시 A씨의 오피스텔에는 바닥에 소주병이 깨져 있고 머리카락이 뽑혀져 있는 등 어지러운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C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종환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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