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꼭 알아야 할 자궁경부암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발병의 가능성이 있는 자궁경부암. 하지만 다른 암종에 비해 자궁경부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으로 인한 치료가 용이한 암이다. 자궁경부암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여성의 건강을 지켜내자.

자궁은 크게 자궁의 몸통부분인 자궁체부와 자궁 입구라고 볼 수 있는 자궁경부로 나누어진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에서 생기는 암을 말하는데, 다른 암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아주 명확한 위험인자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인데,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고 저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킨다. 두 번째 특징은 상피내종양이라고 하는 전암 단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까지 상피내종양이라고 하는 전암 단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다. 질 출혈의 경우 초기에는 출혈량이 많지 않지만. 병이 진행되면 과다 출혈로 인한 만성 빈혈을 보이기도 한다.

암이 진행되면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을 침범하게 되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 혹은 배뇨 곤란과 배변 장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 직장출혈 허리통증, 하지 통증 및 부종,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예방 백신이 있는 암이다. 예방 접종을 하는 시기는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 즉 감염이 되기 전이 좋고 너무 어릴 때보다는 면역력이 좋은 10대를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건강 여성 첫걸음 사업’을 통해 만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선별검사는 ‘자궁암검사’인데 정확히는 ‘자궁경부세포검사’ 혹은 ‘팝스미어’라고 한다. 자궁경부세포검사는 질경을 이용하여 자궁경부를 노출시키고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검사이다.

부인종양학회에서 조기검진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만 20세 이상의 성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이 선별검사의 대상이다.

둘째,매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시행한다.

셋째,최근 10년 간 세 번 이상의 연속된 자궁경부세포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경우 70세에 검사를 종료 할 수 있다.

넷째,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매년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는 것은 침윤성임을 말하는 것인데, 자궁방이라고 하는 자궁경부 주위조직까지 침범이 없는(2기 A까지) 경우 자궁절제술이 필요하고 자궁 침범이 있는 경우는 방사선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방사선 조사에 의한 질 점막의 위축이 일어나며, 난소 호르몬의 분비저하가 동반될 경우에는 위축이 더욱 심하게 나타 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수개월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임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다른 암의 경우와 같이 가족들의 정신적 지지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부부간의 격려와 배려가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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